방 안 곳곳에 캡슐들이 나뒹굽니다. <br /> <br />안에 든 건 변종 마약 '해피벌룬'의 원료인 아산화질소. <br /> <br />환각 물질인 아산화질소가 담긴 캡슐입니다. <br /> <br />커피숍에서 휘핑크림을 만드는 용도로 수입되는 건데, 이들은 환각 목적으로 이 캡슐을 팔았습니다. <br /> <br />34살 김 모 씨 등은 수입업체에서 아산화질소 캡슐을 사들인 뒤 해피벌룬을 찾는 젊은 층에 팔아치웠습니다. <br /> <br />아산화질소는 지난 2017년 환각 물질로 지정됐지만, 커피숍 납품용이라고 말만 하면 얼마든지 구입이 가능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근만 / 서울지방경찰청 강력계장 : 판매업이 신고나 이런 (걸 해야 하는) 게 아닙니다. 사업자 등록을 내고 수입업체의 별다른 제지 없이 구매를 했고요.] <br /> <br />이들은 24시간 상시대기하며 문자나 휴대전화로 주문을 받은 즉시 캡슐을 배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년 동안 확인된 판매량만 3백만 개, 25억 원어치입니다. <br /> <br />버닝썬 사건 등을 통해 해피벌룬의 실태가 알려지면서 정부는 뒤늦게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3월 아산화질소의 관리·감독을 강화하고, 흡입이나 불법 판매행위를 단속하기로 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: 해피벌룬을 누구나 쉽게 구매해서 흡입하는 사례가 있어서 무분별하게 일반 소비자가 오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고자….] <br /> <br />하지만 유예기간 등이 남아있어 정식 규제는 내년 하반기나 돼야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아산화질소는 휘핑크림 거품을 만들 때 사용되지만, 직접 흡입하지만 않으면 환각성은 사라집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유통업자 김 씨 등 3명을 구속하고, 해피벌룬 흡입자 등 95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: 나혜인 <br />촬영기자: 한상원 <br />화면제공: 서울지방경찰청 <br />자막뉴스: 박해진 <br />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51715514656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